네타냐후 이후에도 이스라엘 정치는 안보 우파가 중심이다

Geopolitics Politics

차기 총리 구도는 네타냐후의 생존 싸움이면서, 전쟁 이후 안보 실패를 어느 우파·중도 연합이 수습할지의 문제다.

총리는 의석으로 정해진다

이스라엘의 다음 선거를 이해하려면 제도부터 봐야 한다. 이스라엘 유권자는 총리를 직접 뽑지 않는다. 먼저 크네세트라는 120석 의회를 뽑고, 선거 뒤 여러 정당이 정부를 만들 수 있는 조합을 찾는다. 그 조합이 61석 과반을 만들면, 그 연합을 이끄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1

그래서 이스라엘의 차기 총리 경쟁은 개인 지지율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치인이 자동으로 총리가 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다른 정당들과 함께 정부를 만들 수 있느냐다.

Polymarket의 Who will be the next Prime Minister of Israel after the next election?에서 나프탈리 베넷은 40%, 베냐민 네타냐후는 36%, 가디 아이젠코트는 14.5%다.2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세 이름이 보여 주는 방향은 선명하다. 네타냐후가 흔들려도, 이스라엘 정치의 중심은 여전히 안보와 우파·중도 연립 안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안보 우파는 팔레스타인 문제, 가자 전쟁, 레바논과 이란 문제에서 강한 군사·안보 노선을 앞세우는 정치 흐름에 가깝다. 베넷은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여 온 우파 정치인이고, 2021년에는 야이르 라피드와 함께 네타냐후의 12년 집권을 끝낸 연립정부를 만들었다.3 아이젠코트는 전직 군 참모총장이다. 차기 구도는 전쟁 이후의 안보 정책을 누가 더 믿을 만하게 이끌 수 있느냐에 가깝다.

베넷은 네타냐후 없는 우파다

베넷이 앞서는 장면의 의미는 네타냐후가 오래 독점해 온 우파·안보 메시지를 다른 우파 정치인이 가져갈 수 있다는 데 있다.

AP에 따르면 베넷과 라피드는 4월 26일 올해 선거에서 함께 뛰겠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미 2021년에 함께 정부를 만든 적이 있다. 당시에는 베넷과 라피드가 총리직을 나눠 맡는 방식으로 연립정부를 만들었고, 그 정부가 네타냐후의 12년 집권을 끊었다.3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다른 유권자층을 겨냥한다는 점이다. AP는 베넷을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강경한 견해를 가진 정통파 유대인 정치인으로, 라피드를 더 온건한 세속 중도 정치인으로 설명한다.3 두 사람이 다시 묶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네타냐후 이후의 정부를 만들려면 우파 유권자와 중도 유권자를 동시에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넷의 40%는 야권 우위보다 더 구체적인 신호다.2 네타냐후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인물도 여전히 우파의 안보 메시지를 쓰고 있다. 네타냐후를 끝내려는 연합도 안보, 정체성,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왼쪽으로 크게 움직이기는 어렵다.

네타냐후의 약점은 전쟁의 결론이다

네타냐후가 여전히 36%에 머무는 이유도 분명하다.2 그는 이스라엘 정치에서 오래 버틴 인물이고, 작은 정당들을 묶어 연립정부를 만드는 계산에 능하다. 현재 정부도 종교 정당과 민족주의 정당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 기반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는 예전보다 무거운 질문이 붙어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레바논, 이란 문제를 모두 전쟁 또는 군사 충돌의 형태로 겪었다. AP는 네타냐후 정부가 임기 말에 접어들었고, 선거는 늦어도 10월 말까지 치러져야 한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는 네타냐후의 재집권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4

전쟁의 결론이 선명하지 않다는 점은 네타냐후에게 양날의 칼이다. 전쟁 중에는 현직 총리가 국가안보의 중심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목표가 승리로 설명되기 어려우면 책임론도 현직 총리에게 붙는다. AP는 이란 정권이 여전히 서 있고, 헤즈볼라와 하마스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5

이런 상황에서 베넷·라피드 연합은 집권 첫날부터 10월 7일 공격에 대한 국가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한다.3 이 약속은 다음 선거의 쟁점을 잘 보여 준다. 전쟁 수행 능력과 전쟁 실패 책임이 함께 걸려 있다. 다음 총리는 전쟁을 어떻게 이어 갈지뿐 아니라, 10월 7일 이후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설명해야 한다.

아이젠코트는 군 경력의 필요를 보여 준다

아이젠코트의 14.5%도 작게만 볼 숫자는 아니다.2 그는 총리 1순위 후보는 아니지만, 그의 존재는 반네타냐후 진영이 왜 군 경력과 안보 신뢰를 필요로 하는지 보여 준다. AP도 전직 군 참모총장인 아이젠코트가 베넷·라피드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5

이스라엘 선거에서 전직 군 인사의 경력은 실제 정치 자산이 된다. 10월 7일 이후의 선거는 안보 실패를 어떻게 평가할지, 가자와 레바논과 이란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미국과의 조율을 어떻게 회복할지 묻는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군사 경험과 국가안보 신뢰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이젠코트는 베넷의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같은 방향의 신호다. 네타냐후 이후의 대안도 군 경력과 안보 신뢰를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네타냐후에게서 가져오려 한다.

다음 정부도 안보에서 출발한다

이스라엘의 다음 권력승계에서 바뀔 수 있는 것은 네타냐후라는 인물이다. 하지만 베넷, 네타냐후, 아이젠코트가 상위권에 있다는 것은 다음 정부의 중심축이 여전히 안보, 전쟁 책임, 연립정부 구성 능력이라는 뜻이다.

네타냐후가 이기면 현재 안보 우파 연립의 연장이 된다. 베넷이 이기면 네타냐후 없는 우파·중도 연합이 된다. 아이젠코트가 커지면 전직 군 엘리트가 전쟁 이후 책임론의 더 큰 얼굴이 된다. 셋의 차이는 크지만, 공통점도 분명하다. 다음 정권의 정당성은 안보를 다시 맡을 자격이 있느냐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관전 포인트는 네타냐후의 생존 여부를 넘어선다. 더 큰 질문은 이스라엘이 10월 7일 이후의 안보 실패를 어떤 정치 세력에게 맡길지다. 여론과 연립 계산은 아직 흔들린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네타냐후 이후가 오더라도, 그 이후의 첫 선택지는 안보 우파와 중도 연합 쪽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1. Israel Democracy Institute는 이스라엘 유권자가 크네세트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행정부 수반을 별도로 직접 선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같은 글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 구성된 모든 정부가 둘 이상의 정파로 이뤄진 연립정부였다고 설명한다. 

  2. 2026-05-25 05:08 KST 확인 시점에 나프탈리 베넷은 40%, 베냐민 네타냐후는 36%, 가디 아이젠코트는 14.5%, 아비그도르 리베르만은 4%였다. 전체 이벤트 거래량은 약 1,131만 6,515달러였다. 이 시장은 2026년 이스라엘 총선 이후 공식 임명되고 취임 선서를 마친 다음 총리가 누구인지를 묻는다. 임시 총리나 관리 총리는 포함되지 않는다.  2 3 4

  3. AP는 2026년 4월 26일 나프탈리 베넷과 야이르 라피드가 올해 선거에서 함께 뛰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1년 회전 총리 합의로 연립정부를 만들어 네타냐후의 12년 집권을 끝냈고, 이번에는 베넷이 이끄는 하나의 정파로 합치려 한다. 베넷은 당선되면 첫날 2023년 10월 7일 공격에 대한 국가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 3 4

  4. AP는 2026년 5월 13일 네타냐후 연립정부가 의회 해산 법안을 제출해 올해 선거를 향한 예비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 정부는 10월 말까지 선거를 치러야 하며, 종교 정당과 민족주의 정당으로 구성된 연립정부는 여론조사상 재집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5. AP는 2026년 4월 28일 이란 정권이 여전히 권력을 유지하고, 헤즈볼라와 하마스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가 갈라지는 장면이 나타나면서 네타냐후의 전시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에서 전직 군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도 베넷·라피드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